마에스추 이케아 부회장 "이케아 모든 배송차량 2025년까지 친환경차로"

입력 2021-05-30 18:20   수정 2021-06-29 00:01


“재생에너지에 투자하는 것은 지구에 좋을 뿐 아니라 회사에도 수익성을 가져다주는 좋은 투자입니다. 착한 사업은 좋은 비즈니스 전략입니다.”

이케아 모기업인 잉카그룹의 후벤시오 마에스추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사진)는 3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기업의 친환경 투자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중요성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마에스추 부회장은 ‘P4G(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서울 정상회의’에 앞서 열린 녹색미래주간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후 안심 기업’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케아는 P4G 서울 정상회의의 홍보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다.

잉카그룹은 앞으로 40억유로(약 5조4000억원)를 재생에너지 분야에 추가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지난달 내놨다. 잉카그룹은 2009년부터 최근까지 총 25억유로(약 3조4000억원)를 재생에너지 분야에 투자했다. 마에스추 부회장은 “총 65억유로를 투자해 잉카그룹의 가치 사슬 전반에 걸쳐 100% 재생에너지를 달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케아는 2030년까지 탄소중립을 넘어 ‘기후 포지티브(기업이 배출하는 온실가스보다 탄소 배출 감축량이 더 많은 상태)’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마에스추 부회장은 “목표를 달성하려면 제품 배송을 포함한 모든 가치 사슬 단계에서 탄소 배출을 감축해야 한다”며 “2025년까지 모든 배송과 서비스는 전기자동차 등 배기가스 배출이 없는 기술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잉카그룹은 태양광 발전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마에스추 부회장은 “잉카그룹은 전 세계 14개국 이케아 매장과 창고 지붕에 547개의 풍력 터빈과 2개의 태양광 발전소, 93만5000개의 태양전지판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탄소중립 경제로의 전환을 앞당길 수 있는 새로운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에스추 부회장은 ESG 경영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것은 기후 대응을 위해 설정한 목표의 진행 상황을 추적하고 검토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단순히 재무적인 성과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고객과 임직원, 회사와 지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성과를 전반적으로 분석해야 한다”며 “지속가능성을 사업에 통합하는 것이 핵심이고 투자 결정은 재무적 이익과 사회적 영향, 탄소배출 모두를 고려해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에스추 부회장은 “P4G에서 많은 한국 기업이 ESG를 최우선 비즈니스 과제로 삼고 있는 것을 명확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넓은 산업군에 걸쳐 다양한 기업이 야심 찬 탄소중립 목표를 세우고 ‘RE100’(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것) 같은 글로벌 캠페인에 참여하는 것이 그 증거”라고 덧붙였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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